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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코리

2012-04-29 목양칼럼 어깨의 근육이 뭉치고 뻐근해지는 것을 일본에서는 카타코리(肩凝り)라고 한다. 전문 파스와 약이 수 종이나 출시될 만큼 일본에서는 흔한 통증 증후군이다. 한국의 정형외과에서는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 진단하는 것 같다. 보통은 '어깨결림'이라고 한다. 증상은 목에서 어깨로 넘어가는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서 달걀이 들어 있는 것처럼 단단하게 만져진다. 보통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눌려야 정상인데, 딱딱해서 돌이 들어있는 것처럼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머리로 통하는 신경을 누르고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목이 뻣뻣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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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야 부럽다

2012-04-22 목양칼럼 꽃은 져서 아름답고 인생은 끝이 있어 아름답다. 문득 정신이 들어 생각해보니 내 나이가 벌써 마흔셋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 장수를 한다고 하여도 절반을 지나는 셈이다. 지난 세월이 흐르는 물처럼 지나갔듯이 남은 인생도 그렇게 가게 될까? 아니, 이제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4월 말미의 벚꽃 나무에서 꽃잎이 지는 것처럼 언젠가는 끝이 올 것이다. 화려한 꽃잎 다 바람에 떨구고 실체로 드러나야 하는 때가 올 것이다. 나도 그 때에, 벚나무 같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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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흐드러졌다!

보낸 사람 2012-04-12 히까리가오까의 봄 2012-04-15 목양칼럼 세월이 벌써 그렇게 되었던가… 코흘리개로 만났던 아이들이 하나 둘 결혼청첩장을 보내 온다. 심지어 주례를 부탁 받았다. 듬직한 청년을 소개해주며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목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야 말뿐이지만, 그 말에 안심을 하고 용기를 얻고 환히 웃는 표정을 보면 같이 행복해진다. 바야흐로 드디어 봄이다! 사택 주변은 벚꽃으로 흐드러졌다. 가벼운 바람에도 눈처럼 내리는 꽃잎을 보고 밟노라면 발길이 황송하고 기분이 황홀하다. 그렇게 모진 바람이 불어서 아파트가 다 흔들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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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에게 고함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그것은 비극이다. 좌우가 적당한 균형을 이룰 때에, 우리는 상식의 중심 안에서 별로 다르지 않은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상식이 깨어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져 좌우가 서로 멀어지면, 결국에는 어느 한 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심판했다. 이유는 경제부터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사방의 아우성은 모든 것을 '노무현탓'이라고 했다. 그 결과 이명박 정권이 탄생했고, 지난 4년의 세월을 보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본래의 약속은 고사하고, 이 정권은 줄곧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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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그리고 봄

2012-04-08 목양칼럼 예수가 십자가에 죽었다. 그리고 무덤에 놓인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의 시체를 누군가 훔쳐갔다고 생각했다. 부활에 대한 예고가 그렇게 많이 있었지만, 아무도 십자가에 죽은 예수의 부활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예수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차례대로 예수의 무덤을 방문했다.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기적 중의 기적이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다.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똑 같은 현실을 본다. 매주마다 성경을 강론하고,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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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지 말아라!

2012-04-01 목양칼럼 위험 앞에서 그것을 회피하려는 본능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사람은 흔히 눈을 감는다. 물론 눈이 신체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눈을 감음으로써 어느 정도는 위험이 주는 공포를 회피하려는 본능의 발현이기도 하다. 이것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눈을 감으면 일단 마음은 차분해진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위험은 더욱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스포츠맨들은 이 본능을 극복하는 훈련을 한다. 이를테면 야구선수는 공이 날아오는 순간에도 눈을 깜빡이지 않도록 훈련한다. 맞더라도 공을 보면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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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2012-03-17 목양칼럼 동경에서는 벚꽃(sakura)으로 봄을 안다. 아직 잎도 나지 않은 가지에 촘촘히 꽃봉오리가 맺히는 것을 보면, 곧 벚꽃 흐드러진 황홀한 봄이 올 것임을 예감할 수 있다. 그래서 가슴이 설렌다. 모질던 바람이 누그러지고, 햇살이 도드라지면, 마침내 봄이 온다. 푸른 싹이 이제 막 돋아나는 들판에 연분홍의 벚꽃이 가지마다 늘어진 장면은 꿈속의 풍경 같다. 그러다가 가벼운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마침내 후두두 꽃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 바둑이가 미칠 만큼 좋아한다더니, 꽃비는 여인들을 그렇게 만든다. 얼굴마다 미소가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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